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안타 포함 세 차례 출루하고 결승 희생타점까지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마이너리그 시범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박병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라이트하우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도 0.303에서 0.306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1회초 1사 1,2루에서 선발투수 제러드 아익호프를 맞아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다. 지난 두 경기의 무안타 침묵을 깨면서도 2루주자를 불러들여 팀의 선취점을 올리는 안타였다.
2-2로 맞선 3회초 1사 1루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3-1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루수 2루수 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6회초 3-3 동점인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박병호는 3루수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후 7회초 4-4 무사만루 찬스에서 박병호는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역전 희생타이자 이날 결승점이 된 타구였다.
박병호는 9회초에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이날 세 번째 출루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미네소타는 7-5로 승리했다.
한편 김현수는 팀 동료 크리스 데이비스, 맷 위터스, 페드로 알바레즈 등과 함께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 장타를 포함한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휴식을 취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