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I, "강정호, 팀내 과소평가 선수 1위...올시즌 20홈런 가능"

입력 : 2016-03-25 09: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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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내에서 가장 저평가 된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2016 시즌을 내다보며 강정호가 가치에 비해 가장 낮게 평가된 선수라고 말했다.
 
SI는 강정호를 유격수로 분류하며 "만약 강정호가 600타수 이상 기회를 얻었다면 20홈런은 넘겼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 시즌 강정호는 421타석에 들어서며 타율 0.287 15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때 대폭발하며 신인왕에 대한 기대감까지 갖게 했다.
 
하지만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정강이와 무릎에 부상을 입어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면서도 신인왕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또 SI는 "클린트 허들 감독이나 닐 헌팅턴 단장에게 묻는다면 강정호는 피츠버그 라인업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 것이다. 지난해 그를 잃은 것이 피츠버그로서는 큰 아픔이었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힘을 쏟고 있다. 개막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나 강정호 본인은 "목표는 개막전 경기에 나서는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SI 역시 "강정호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지난 해 스프링캠프에서 엄청난 고생을 했지만 불평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강정호가 정규시즌에서 활약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강정호 복귀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대로 팀내 과대평가를 받은 선수로는 포수 겸 1루수인 존 제이소가 뽑혔다. SI는 "2년 800만 달러를 받지만 파워, 스피드, (확실한) 포지션이 없다"고 한 뒤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 올시즌 피츠버그의 성적으로 87승 75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로 예상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 98승 64패 지구 3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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