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제작진, '알바 여고생' 일진설에 "악성루머 강경대응"(공식입장)

입력 : 2016-03-25 11: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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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의 제작진이 최근 출연자 일진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출연자 보호를 위해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악성루머와 게시글 유포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대응 할 것"이라며 최근 논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21일 방송된 '동상이몽'에서는 아버지 대신 아르바이트로 집안의 생계를 꾸려가는 18세 여고생 김선양 양의 사연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전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 양이 일진이었다는 글과 교정기, 고가의 옷과 휴대폰이 사연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사는 여고생과 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유감스런 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제작진입니다.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지난 21일 밤 퇴직 이후 경제 활동이 어려워진 아버지와 이를 대신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고생 딸이 출연했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 수많은 네티즌들의 관심과 격려,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21일 방송 주인공인 여고생은, 퇴직 후 술로 시간을 보내는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고 7살 어린 동생과 아픈 어머니를 부양해야하는 부담감을 ‘동상이몽’을 통해 아버지와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원했습니다.
 
촬영에 앞서 제작진은, 담임선생님과의 통화를 통해 주인공의 상태를 확인 했습니다. 담임선생님 말에 따르면, 주인공은 학급에서 부반장까지 하며 한 번도 학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 적이 없는 모범적인 학생입니다.
 
하지만 방송이 나간 후, 일부 네티즌들은 같은 반 동창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일진사진’이라며 몰아 세우고, 학생이 사용하는 휴대폰, 의상까지 문제 삼으며 출연자의 진실성을 의심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확인되지 않은 기사와 사실이 아닌 댓글이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사는 여고생과 그의 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제작진은, 출연자 보호를 위해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악성루머와 게시글 유포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대응 할 것입니다.
 
사진=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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