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이대호, 나란히 2루타 작렬...'부산 동기의 힘'

입력 : 2016-03-27 12: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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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의 동기이자 절친인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나란히 타격감을 폭발시켰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출전해 침묵했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휴식을 취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333을 유지했다.
 
이날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트려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투수 채드 베티스를 맞아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쪽 2루타를 터트렸다.
 
무사 2,3루가 되자 후속타자 이안 데스몬드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신수는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3회초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초 2사 3루에서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번에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 프레시턴 벡과 우익수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텍사스는 콜로라도에 6-8로 졌다.
 
이대호도 오랜만에 시원한 타구를 날렸다. 이대호는 LA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루타로 장타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첫 세타석에서 모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제이컵 레임의 빠른 공을 밀어쳤다. 공은 원바운드로 펜스를 때리는 2루타가 됐고 두 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나는 타구였다.
 
이후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에런 바르보자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시범경기 세 번째 2루타로 40타수 10안타가 됐고 타율은 0.250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다저스에 7-6 승리를 거뒀다.
 
김현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김현수는 팀이 13-7로 앞선 7회말 6번 지명타자 페드로 알바레스의 대타로 타석에 섰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 경기로 김현수의 타율은 0.186에서 0.182로 낮아졌다. 볼티모어는 보스턴에 16-8로 승리했다.
 
한편 오승환은 팀이 워싱턴 내셔널스에 영봉패를 당하며 마운드에 설 기회가 없었다. 현재 오승환은 7경기 7과 2/3 이닝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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