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넘버세븐 가왕전 진출, 노셨군요는 '국악소녀' 송소희

입력 : 2016-03-27 18:24:58 수정 : 2016-03-27 18: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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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밤-복면가왕' 넘버세븐이 가왕결정전에 진출했다. 노셨군요의 정체는 '국악소녀' 송소희였다.
 
27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의 신화를 향해 전진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에게 4명의 준결승전 진출자들이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 그려졌다.
 
3라운드 가왕후보 결정전은 각각 최성원과 최재훈을 꺾은 '어디서 좀 노셨군요'와 '우주요원 넘버세븐'의 대결이었다.
 
먼저 현재 22, 23, 24, 25대 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두 분 모두 부끄러워하시는데 노래부르면 달라지실 것이다"라며 "그래서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왕전에 누가 올라오면 좋겠냐는 MC김성주의 질문에는 "두 분 다 올라오셨으면 좋겠는데, 두 분 모두 황금가면 쓰기엔 불편해보인다"라고 재치있게 승리를 돌려 말해 웃음을 안겼다.
 
먼저 3라운드 무대 오른 노셨군요는 박봄의 'You & I'를 선곡했다. 그녀는 각선미처럼 시원한 가창력을 뿜어내며 모두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연예인 판정단들은 "힘이 장난이 아니다", "창이다. 민요야"라며 그녀의 정체를 조심스레 추측했다.
 


이어 등장한 넘버세븐은 박미경의 '넌 그렇게 살지 마'를 들고 나와 앞선 무대와 180도 다른 강력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넘버세븐은 짙은 감수성을 보였던 2라운드 모습을 벗어던지고 파워풀한 보이스와 화끈한 성량으로 판정단을 매료시켰다. 음악대장은 "두 분 무대 보니 엄청 긴장된다. 소변까지 보고 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영석은 노셨군요를 향해 "크로스오버는 보통 두 사람이 하는데 노셨군요는 혼자 한다"며 극찬했다. 조장혁은 "넘버세븐님은 심쿵하게 만드는 무대였다"고 감명받았음을 털어놨다.
 
산들은 "얼마전에 무대 함께 한 SSH"라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일반인 판정단을 향해 "송소희 씨라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되물어 대립각을 세웠다.
 
최종 투표 결과 59대 40으로 넘버세븐이 노셨군요를 꺾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이어 노셨군요의 정체가 공개됐다. 그녀의 정체는 바로 '국악소녀' 송소희였다. 김구라는 "예전엔 키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땀흘리며 변명했다.
 
송소희는 "국악으로 관심 받기 힘든데 이렇게 박수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악을 넘어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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