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대거 초청됐다.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올 여름 개봉될 '부산행'에서 보여질 긴급 재난 경보 사태의 시초를 그린 프리퀄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서울역'은 29일 개최된 제34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를 필두로 제40회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및 제20회 몬트리얼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제49회 스페인 시체스 판타스틱 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의 주요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앙시 영화제는 애니메이션의 칸이라고 불릴 만큼 전 세계 최고의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연상호 감독은 전작 '돼지의 왕' '사이비'에 이어 이번 '서울역'까지 3회 연속 초청됐다. 앙시 영화제 선정위원회에서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대성과 독창성을 보여준 '서울역'에 굉장히 열광했으며, 올해 공식 라인업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칭찬을 더했다.
10월 7일부터 개최되는 제49회 시체스 판타스틱 영화제 역시 '돼지의 왕' '사이비'에 이어 '서울역'도 공식 초청하며 연상호 감독 작품에 대한 신뢰도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에는 전작들과 달리 공식 경쟁 섹션인 Fantastic, in competition에 초청됐다.
'서울역'은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사진=스튜디오 다다쇼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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