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월급인상·급식개선 등 軍 복지 위해 153조 쓴다

입력 : 2016-03-30 16:20:05 수정 : 2016-03-30 16: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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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병사의 월급을 인상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상병 기준 22만6천100원까지 오르게 된다.
 
30일 국방부가 발표한 '2017∼2021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상병 월급은 올해 17만8천원에서 내년에는 19만5천800원으로 오른다. 국방부는 이를 단계적으로 올려 2021년에는 22만6천100원으로 인상하게 된다.
 
또 국방부는 대학생인 병사 가운데 병영에서 원격 강좌를 수강하고 학점을 따는 인원을 5천명에서 8천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병사 봉급 인상과 원격 강좌 수강 인원 확대에는 향후 5년간 8천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이어 군 생활 중 장병들이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민간 조리원도 올해 1천767명에서 2020년에는 2천195명으로 늘어난다. 기본 급식비 단가 인상과 민간 조리원 확대에 배정된 예산은 모두 5조7천억원.
 
전투복 여유분도 늘어난다. 내년부터 장병 하계 전투복도 2벌씩 지급되고 드로즈형 팬티와 동계 작전모를 새로 지급한다.
 
군 의료체계 또한 향후 5년동안 1조1천억원을 투입해 개선된다. 격오지 부대 원격의료시설은 올해 63곳에서 내년에는 77곳으로 늘어나고 2018년 말에는 총상과 폭발상 등 외상 전문치료시설인 국군외상센터까지 들어선다.
 
예비군에 대한 복지도 강화된다.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실비는 올해 1만2천원에서 2019년에는 2만2천원으로 올리고 2021년에는 3만원으로 인상할 계획.
 
이 같은 내용을 모두 포함한 복지 개선에 투입될 예산은 총 153조1천억원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다양한 국방 소요를 다 충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산 효율화 노력을 최대한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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