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참이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오랜 시간 진행 했던 KBS1 '가족오락관'에 대해 언급했다.
2일 방송된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허참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참은 자신의 데뷔 일화를 밝혔다. 1970년대 음악감상실 쉘부르의 DJ였던 허참은 방송 제의를 받게 됐다고. 그는 "방송을 하기 위해 DJ를 그만두겠다고 하자 이종환 선생님이 '지금 안해도 기회는 많다'고 했다"며 "그래도 기회가 두번 다시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데뷔한 허참은 라디오 DJ와 MC를 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1984년에는 '가족오락관'을 만나게 됐다. 그는 지난 2009년까지 26년동안 '가족오락관'의 진행을 맡았다.
허참은 "'가족오락관'이 끝난 뒤 돌아서서 나오는데 '잘가세요'하는 말도 들렸고 귀에 확 들린 말이 '다음에 또 봐요'였다"며 "섭섭해졌다. 집사람도 '그동안 수고했어요. 할만큼 했잖아요'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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