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Mnet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2일 장근석은 "연습생들이 한 명 한 명 퇴장 할 때마다, 꿈 앞에 좌절해 눈물을 흘릴 때마다 너무나 안타까워 마음이 쓰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그들을 응원하는 선배이기에 앞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야하는 진행자였기 때문에 최대한 일정한 감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 하나 빠짐없이 정말 열심히 해온 걸 알기에 순위를 발표하는 순간마다 오히려 제가 더 긴장되고 떨려서 참 쉽지 않았다"고 속내를 밝혔다.
또 그는 "좋은 결과를 얻은 소녀들은 곧 무대 위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렇지 않은 소녀들 역시 다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마지막으로 "저 역시도 연기 외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제 꿈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소녀들처럼 늘 꿈을 꾸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근석은 그동안 '프로듀스 101'을 이끄는 든든한 주춧돌이자 마스터로 활약해 왔다.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금요일 밤을 후끈하게 달구며 멀티 플레이어 마스터로서의 진면목을 발휘해 왔다.
'장대표'라는 타이틀 아래 평가 전달, 순위 발표, 현장 평가 MC는 물론 자신의 경험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터놓으며 소녀들과 교감하는 선배이자 멘토로서 톡톡한 몫을 해온 것.
무엇보다 매 회 환희와 눈물이 오가는 상황 속에서도 이성적인 진행을 이끌어온 장근석은 101명의 연습생들의 사기를 북돋고 연습생들의 컨디션을 살피며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등 특유의 친화력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소녀들의 꿈을 응원해 왔다.
사진=Mnet '프로듀스 101'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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