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1안타 1득점 '산뜻한 출발'....추신수, 밀어내기 첫 타점

입력 : 2016-04-05 10:39:35 수정 : 2016-04-05 1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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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는 팀의 시즌 첫 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웃지 못했다.
 
박병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 활약을 펼쳤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타일러 윌슨의 패스트볼을 밀어쳐 중견수 앞으로 보내는 깔끔한 첫 안타를 기록했다.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팀이 0-2로 뒤진 7회초 박병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초구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박병호는 후속 에스코바르의 우전 1타점 2루타에 3루로 내달렸다. 이후 커트 스즈키의 깊숙한 희생 플라이에 홈을 밟아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났다.
 
미네소타는 9회말 볼티모어 맷 위터스의 끝내기 안타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데뷔전부터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빠르게 정규시즌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었다. 볼티모어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한국인 타자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함께 출전하며 각각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 에이스 투수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맞이했다. 1루 땅볼로 선행 주자가 아웃됐고, 이후 벨트레의 볼넷으로 2루를 밟았으나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회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0-2로 뒤진 5회초 무사 만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이는 텍사스의 올시즌 첫 득점이었다. 이후 텍사스는 필더와 벨트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추신수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텍사스의 선발투수 콜 해멀스를 상대했으나 5구 체인지업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대호는 스미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는 텍사스의 3-2 승리로 끝났다. 메이저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텍사스는 개막전에서 1안타로 승리한 역대 최초의 팀이 됐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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