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김소연 곽시양, 마지막을 맞이하는 키워드 '평범함·감사'

입력 : 2016-04-09 1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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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김소연과 곽시양이 마지막을 맞이했다.
 
9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김소연 곽시양 커플이 209일 간의 결혼 생활을 종료하며 마지막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을 위해 곽시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레스토랑에 김소연을 초대한 곽시양은 처음 만났을때 했던 요리인 닭볶음탕, 이벤트를 해 김소연이 폭풍 눈물을 흘리게 만든 미역국을 코스요리로 대접했다.
 
마지막으로는 미션카드가 등장했다. 미션카드에는 "209일간의 결혼생활이 두 시간 후 끝나게 됩니다. 마지막을 즐겨주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져있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을때의 느낌을 되살리기 위해 그때처럼 손을 잡고 홍대 길거리 데이트에 나섰다.
 
길을 걷던 김소연은 이별 후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했다. 곽시양은 "우리 별명도 좋을 것 같다. 멍뭉이랑 야옹이"라며 "앞으로 길 가다 만나면 '야옹아!', '명뭉아!' 부르면 된다"라며 웃음지어보였다.

 
두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두 사람은 공예방을 들러 서로에게 줄 장식을 만들었다. 이어 길거리 떡볶이를 먹으며 추억을 되살렸다.
 
이를 보던 박미선은 "사람들이 마지막이면 가장 평범한 걸 하고 싶어하더라"라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또 김소연과 곽시양은 노래방을 찾았다. 김소연은 "'왜 이제야 왔니'하고 '아시나요'를 불러주면 좋겠다"고 신청곡을 띄웠다. 가만히 듣고 있던 김소연은 결국 눈물을 흘렸고, 곽시양 역시 목이 메어 노래를 계속 부르지 못했다.
 
마지막 인터뷰에서 김소연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곽시양이어서 좋았다"며 살짝 눈시울을 붉혔다.
 
곽시양은 "해준게 모자란거 같아서 미안하다.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맙다"라며 "나를 많이 바꿔줘서"라고 김소연에게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을 전했다.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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