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브랜드 디올이 최근 한국여성 비하 논란으로 번진 '유흥가 앞 명품녀' 사진 전시에 대해 사과하고 전시를 중단키로 했다.
디올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레이디 디올 애즈 신 바이'에 전시됐던 이완 작가의 작품에 대한 논란으로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디올은 이 사진 작품의 전시를 이미 중단했고 앞으로도 전시하지 않을 계획.
이어 "디올은 여성에 대한 존경과 권위신 장을 위한 철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여성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지원하는 것이 디올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고 덧붙였다.
앞서 디올은 청담동 플래그십 매장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사진가 이완 씨가 내놓은 '한국여자'라는 작품을 전시해 논란을 빚었다. 이 사진은 어깨가 드러나는 검은 원피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여성이 레이디 디올 백을 들고 유흥가 앞에 서 있는 모습을 표현한 합성사진.
이에 온라인에서는 한국 여성을 '성을 팔아 명품 핸드백을 구입하는 여성'으로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며 파장이 일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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