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구가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자신과 송중기가 살 수 있었던 이유가 지승현 때문이라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마지막회에서는 살아 돌아온 유시진(송중기)과 서대영(진구)을 만나 눈물을 쏟아내는 강모연(송혜교), 윤명주(김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명주 앞에 나타난 서대영은 "많이 늦었다"며 "안 헤어질 거다, 죽어도. 너랑 안 헤어질 거다"라고 말했다.
곧이어 윤명주는 서대영을 씻겨줬다. 그녀는 "다시는 죽지 않겠다"고 말하는 그에게 "안 믿어, 그치만 꼭 그래줘"라며 "백년 만에 첫눈이 왔고, 당신도 살아 돌아왔고. 내 평생 행운을 다 써버려서 이제 남은 게 당신 밖에 없어"라고 부탁했다.
또 윤명주는 서대영과 유시진이 어떻게 살아 돌아올 수 있었는지를 물었다. 이에 서대영은 "폭격 전에 반공으로 끌려갔다"며 "다시 어딘지 모를 지하에 갇힌지 150일에서 155일쯤 되는 날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유시진이 살려 줬던 안정준(지승현)이 갇혀 있던 두 사람을 빼내줬던 것. 결국 유시진과 서대영은 무사히 조국의 품에 돌아올 수 있었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