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성우가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배우 한효주와의 키스신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라디오스타' 475회는 '팬이 됐어요' 특집이 꾸며져 차태현 배성우 빅토리아 최진호가 출연했다.
이날 배성우는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뷰티인사이드'에서 한효주와 키스신을 찍었다고 말했다. '뷰티인사이드'는 잠에서 깨면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남자와 그가 좋아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성우는 극 중 남자주인공인 우진의 고등학생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우진으로 출연했던 남자 배우들이 마지막 장면에서 한효주 씨와 키스를 하는 장면이 있다"면서 "키스신 찍는 날이 돼 현장에 갔더니 스무명 이상의 남자 배우들이 기다리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 한효주 씨를 처음 뵙고 키스신을 찍었다"며 "키스를 하고 난 뒤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다시 뒷걸음질 쳐서 제자리로 돌아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성우는 "한효주 씨도 예상치 못하는 상황이라 당황하시더라"면서 "사실 키스 장면은 편집되고, 한효주 씨에게로 걸어가는 장면만 삽입될 줄 알았다. 그런데도 감독이 시키셨는데 이를 연기하는 게 배우의 의무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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