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 '블레스' 덕에 방긋…9분기 만에 분기매출 500억대 탈환

입력 : 2016-05-13 15:28:17 수정 : 2016-05-13 15: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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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23억, 전년比 57% 증가…영업이익율도 6%P 신장

온라인게임 '블레스'가 흔들리는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9분기만에 분기 매출 500억원 대를 탈환했다. 이 회사는 2014년 1분기 6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 매분기 400억원 대 실적을 내는 데 그쳐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57% 늘어난 123억2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 증가한 570억7200만원, 당기순이익은 31% 확대된 77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9% 증가한 수치이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율도 작년 1분기 16%에서 22%로 늘어났으며, 마이너스였던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27%P 신장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국내시장에서 전년대비 29%, 전분기 대비 37% 늘어난 241억원을 달성했으며, 해외 또한 작년보다 12%, 전분기보다 8% 증가한 33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매출의 상승은 웹보드 게임의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지난 2월초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게임 '블레스'가 신규 매출원으로 더해진 결과다.
 
해외의 경우 일본 자회사 게임온의 주요 타이틀이 선전하고, 중국 및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 춘절 효과로 인한 로열티 매출이 증가해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분기에도 이 같은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는 3월 말 웹보드게임과 관련한 규제완화 내용이 담긴 게임법 개정안 시행령 효과와 함께 게임 프로모션 등으로 실적 반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또 여기에 최근 론칭한 신작 모바일 RPG '마음의 소리'론칭 효과와 더불어 모바일 야구게임 ‘슬러거 모바일’도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견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탭소닉2'와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노블레스' 등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시장 역시 일본 게임온의 주요 타이틀 '검은사막'이 다양한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으로 이용자를 확대해 가고 있으며, '테라', '붉은보석', '아키에이지' 등 기존 타이틀의 대형 업데이트도 진행중인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는 "1분기는 웹보드 게임의 견고한 성장세에 온라인게임 '블레스의 출시 효과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2분기에도 국내·외에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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