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17일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한강의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이 발표된 후 현재까지 '채식주의자' 판매량이 2천2백여권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대비 30배 이상 상승한 수치. 특히 수상 소식이 집중 보도됐던 오전 9시~11시 사이에는 1분에 7권씩 판매되기도 했다.
구매자 4명 중 1명은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의 다른 작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것은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다룬 '소년이 온다'다.
지난 2014년 5월 출간된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 구매자 9명 중 1명이 함께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은 한강 작가 기획전을 열고 한강 작가의 도서 및 맨부커상 수상 후보 작가의 책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채식주의자' 파우치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강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발표 공식만찬에서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와 함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알라딘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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