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상훈 형제, 프로기사회 탈퇴 선언…"상금 공제율에 불만"

입력 : 2016-05-19 09: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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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도 탈퇴서를 함께 제출했다.
 
320명에 달하는 모든 프로 바둑 기사가 가입하는 단체인 프로기사회에서 탈퇴하겠다는 기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기사회는 19일 오전 대의원 회의를 열고 관련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세돌 9단은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에 불만을 느껴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가운데 3~5%를 공제한다. 상금을 많이 획득하는 기사일수록 기사회 적립금이 많아지는 구조다.
 
프로기사회 정관에는 기사회에서 탈퇴 시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이세돌 9단은 대국 활동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부산일보DB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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