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 피소당한 한류스타 박유천을 둘러싼 경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의 부친 A씨와 그의 지인 B씨를 지난 21~22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박유천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처음 고소했다가 취하한 여성 C씨와 그의 남자 친구, 사촌 오빠 등 세 명을 지난 20일 무고와 공갈혐의로 고소했다.
공동 고소인인 백 대표는 고소장 제출 당일 경찰에 출석해 “C씨 측이 성폭행 고소를 하기 전 거액을 요구하며 합의를 시도했다”며 관련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증거로 제출했다.
경찰은 양 측이 만난 과정에서 A씨 측이 C씨 측으로부터 거액을 요구받은 정황이 있는지, A씨 측이 C씨 측에 위협을 가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폭넓게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조만간 공갈 혐의 피고소자인 C씨와 남자친구, 사촌오빠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고소인 및 참고인 조사를 모두 마치는 대로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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