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로 갈 와일드카드 세 명을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광저우 부리), 석현준(FC 포르투)로 결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23세 이하 대표팀 18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주목 받았던 것은 와일드카드였다. 먼저 신 감독은 손흥민과 장현수를 낙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예상대로 두 선수는 발탁이 됐다.
손흥민은 소속팀과 AT 마드리드의 친선 경기가 열린 7월 29일이 지나서야 합류할 예정이다. 때문에 올림픽 첫 경기인 피지전에는 결장하고 두 번째 경기인 독일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는 소속 리그은 중국 리그가 7월 23일 끝나기 때문에 그 이후 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석현준, 황의조(성남),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거론됐다. 먼저 신 감독은 홍정호로 수비를 강화할 생각으로 알려졌으나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했다.
이후 두 공격수를 두고 신 감독은 석현준을 선택했다. 석현준은 지난 5일 체코 A대표팀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호는 7월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7월 25일에는 이라크, 7월 30일에는 스웨덴과 친선경기를 펼치고 본선에 대비할 계획이다.
한국은 리우 올림픽에서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8월 5일 피지와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명단 18인
GK: 김동준(성남 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일본)
DF: 이슬찬(전남 드래곤즈), 심상민(FC 서울), 최규백(전북 현대), 정승현(울산 현대), 박동진(광주 FC),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일본), 장현수(광저우 푸리/중국/와일드카드)
MF: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권창훈(수원 삼성), 이찬동(광주 FC),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박용우(FC 서울) 류승우(레버쿠젠/독일)
FW: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석현준(포르투/포르투갈/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일드카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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