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유로 3연패를 노렸던 ‘무적함대’ 스페인이 첫 고비를 넘지 못하고 이탈리아에 무너졌다.
이탈리아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유로 2016 16강전서 스페인을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반면 스페인은 무기력했다. 모두의 예상을 빗겨가는 경기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탈리아는 전반 8분에 알레산드로 플로렌치의 프리킥을 펠레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스페인 골문을 두드렸다.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가 어렵게 막아낼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선제골은 전반 33분에 나왔다. 페널티 지역 바깥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이탈리아는 에데르의 강력한 슛이 데헤아를 맞고 나오자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달려들며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이탈리아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3분에는 에데르가 데헤아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데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도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9분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기는 했지만 스페인의 루카스 바스케스가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기회에서 골대를 맞혔고 31분에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중거리슛이 이탈리아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추가 시간에 이탈리아의 펠레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터뜨렸다.
스페인을 좌절시키고 8강행 티켓을 따낸 이탈리아는 7월 2일 독일을 상대로 준준결승전을 치른다.
사진= 이탈리아-스페인 경기방송 캡처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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