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가대표 축구팀 이케르 카시야스(35·포르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람보 2'의 마지막 장면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카시야스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팬들이 '#카시야스, 고마워(GraciasCasillas)'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보여주신 사랑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모두가 오늘, 그리고 항상 스페인팀과 있어줬다"고 적었다.
이 포스팅은 스페인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진 뒤 올린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카시야스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카시야스는 스페인축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로 꼽힌다. 그는 2000년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뒤 A매치 171경기에서 골키퍼로 활약했다.
스페인이 2008년과 2012년 유럽선수권과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하지만 카시야스는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 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사진= 카시야스 트위터 캡처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