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중국 70호점 돌파...총 86개 극장, 3천500억 매출 목표

입력 : 2016-07-01 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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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중국 70호점 시대를 열었다.
 
CJ CGV는 지난 6월 2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중국 내 70호점인 'CGV칭다오 신도심'을 오픈했다. 이 극장은 IMAX를 포함해 총 7개관 1천159석 규모다. 칭다오 시정부 주도로 신규 개발되고 있는 신도심 상권 내 캐피탈랜드 쇼핑몰 5층에 위치해 있다. CGV칭다오 신도심은 CGV가 칭다오시에 두 번째로 오픈한 극장.
 
CJ CGV는 이로써 2006년 1호점 CGV상하이 따닝을 오픈한 이후 11년 만에  상하이 베이징 우한 텐진 등 39개 도시에 총 70개 극장, 555개 스크린을 갖추게 됐다.
 
상영관 수가 확대되면서 경영 성과도 변화의 기점을 맞고 있다.
 
중국 영화전문매체 엔트그룹(Entgroup)에 따르면, CJ CGV는 2016년 4월 중국 내 박스오피스 기준 극장 사업자 6위에 올라섰다. 2012년 말 22위에서 무려 16계단이나 뛰어오른 것. 
 
시장 점유율 역시 2014년 말 2% 수준에서 올해 5월 말에는 3%까지 끌어올렸다. 중국 시장에서 270여 개 멀티플렉스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 중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가파른 성장세다.
 
관람객 수로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1천900만 명을 불러 모았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3% 증가한 수치. 분기 성장률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4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중국 진출 11년 만에 본격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CGV 중국 63개 극장에서 약 2천200억 원 매출에 약 4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올해는 이미 1분기에만 893억 원 매출, 93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 CGV 중국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광희 상무는 "CGV 중국 7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성장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극장 수를 총 86개까지 확대하고, 2015년도 대비 50% 이상 성장한 3천5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CJ CGV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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