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이대호·김현수, 나란히 1안타 추가...강정호 오승환 맞대결 불발(종합)

입력 : 2016-07-05 13:34:27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안타 하나씩 추가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용한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었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루타 1개를 기록했다.
 
이날 추신수는 시즌 5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와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0으로 살짝 떨어졌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 릭 포셀로를 맞이한 추신수는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이후 팀이 4-5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초구 88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높이 뜬 타구는 그린몬스터 펜스 상단을 직격하고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됐다. 좌익수가 더듬어 추신수는 3루까지 내달리려 했으나 바로 귀루해 오버런 아웃을 면하기도 했다.
 
추신수는 후속 타자 이안 데스몬드의 좌전 안타때 홈으로 달려들었으나 좌익수의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아웃돼 동점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헛스윙 삼진, 좌익수 뜬공에 그치며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텍사스는 5-12로 대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에서 8.5경기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호는 이날 팀의 유일한 타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무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아쉬운 상황도 연출했다.
 
5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3타수 1안타 1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은 0.294를 유지했다.
 
안타와 타점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2회초 1사 주자 2루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투수 랜스 맥컬러스의 2구 95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타구는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연결됐다.
 
2루 주자는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왔으나, 우익수가 펜스플레이를 잘한 탓에 이대호는 2루타 기록에는 실패했다.
 
5회 삼진으로 돌아선 이대호는 팀이 1-2로 뒤진 7회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투수 앞 땅볼 병살타로 추격에 실패했다.
 
이날 시애틀은 산발 5안타 빈공에 허덕여 이대호의 타석은 세 번이 끝이었다. 결국 휴스턴에 1-2로 패하고 말았다.
 
5일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대타로 나선 김현수도 안타를 하나 추가하며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회말 수비에서 조이 리카드 대신 좌익수 수비로 나선 김현수는 5-5로 팽팽히 맞선 7회초 9번 투수 타순에서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우완 투수 조 블랜튼을 맞이해 4구 91마일 싱커가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전날에 이은 두 경기 연속 안타였다.
 
후속 타자 스쿱의 안타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다음 타자들이 범타에 머무르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0.338에서 0.340으로 살짝 올랐다. 볼티모어는 5-7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맞대결에서 강정호는 대수비로 출전하고 타석에 들어서지는 못했다. 피츠버그가 4-2로 승리하며 오승환은 등판 기회를 휴식을 가졌다.
 
사진=MLB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