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새벽 이라크 바그다드 상업지구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2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발생한 단일 테러 중 최대 인명 피해다.
7일(현지시간) 이라크 국영방송 알이라키야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시민 수천명은 지난 6일 오후부터 테러 현장에 모여 자발적인 추모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시아파 뿐만 아니라 수니파와 기독교인 등 종교를 가리지 않고 많은 추모객들이 모였다.
알이라키야 방송은 이번 바그다드 테러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단일 테러로는 최대 인명피해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 새벽 1시 카라다에서는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이슬람교 시아파 주거 지역으로, 테러가 발생한 당시는 '라마단'(이슬람 금식 성월) 기간이었다.
이 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281명으로 300여명에 육박한다. 이 중 115명의 시신은 가족에게 인계됐고, 나머지 177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극단 수니파 무장조직 IS는 트위터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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