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배우 제임스 딘의 죽음이 여전한 논란인 가운데 마일라 누르미의 저주 때문에 사망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
10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젊은 나이에 운명을 달리한 배우 제임스 딘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가 공개 됐다.
제임스 딘은 '에딘의 동쪽' 등에 출연한 1950년대 최고의 배우다. 그의 인기는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는 1955녀 9월 30일, 스물 넷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많은 팬들은 애도를 표했다.
그의 죽음에 관해서는 지금까지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제임스 딘의 사망 이후 그의 유령을 봤다는 목격담이 줄을 잇게 됐다. 유령을 목격한 장소는 제임스 딘이 사망한 고속도로를 비롯해 영화 촬영 당시 묵은 호텔, 제임스 딘의 어머니 묘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또 뜻밖의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제임스 딘이 저주 때문에 죽었다는 것. 당시 제임스 딘은 핀란드 출신 여배우 마일라 누르미와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누르미는 1946년 데뷔, 이후 특유의 퇴폐적 이미지로 1954년부터 '더 뱀피라 쇼'를 진행했다. 쇼에서 그녀는 길고 날카로운 손톱과 뾰족한 이빨을 가진 어둡고 괴기스러운 뱀피라라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당시 그녀는 초자연적 현상과 오컬트에 빠져 있었다. 제임스 딘 또한 공통의 관심사로 그녀와 가까운 친구로 발전하게 됐다. 하지만 제임스 딘은 인터뷰를 통해 누르미가 오컬트에 대해 아는 척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누르미는 분노 했고, 두 번 다시 그를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분노한 누르미가 끔찍한 저주를 퍼부었다고 말했다. 누르미의 집을 방문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의 집에서 제임스 딘의 사진에 단검이 꽂혀 있는 사진을 봤다고. 이에 사람들은 누르미가 사실은 마녀이고 그녀의 저주 때문에 제임스 딘이 억울하게 죽었고, 유령이 되어 떠도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임스 딘의 팬들이 누르미를 모함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누르미는 자살을 시도했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그녀는 매일 밤 제임스 딘의 영혼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것.
사람들은 누르미가 제임스 딘을 이용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후 할로윈 파티에 제임스 딘의 분장을 한 친구와 등장한 누르미는 이같은 논란에 더욱 휩싸이게 됐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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