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75명 사망 100여명 부상...파리 테러 이후 최악 참사

입력 : 2016-07-15 10:13:55 수정 : 2016-07-15 1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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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데이)인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방송 등은 프랑스 검찰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사고로 75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니스 검찰의 장 미셸 프르트르는 트럭이 군중을 향해 전속력으로 약 2km를 달렸다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는 총격이 있었으며 트럭 운전사는 사살됐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은 트럭 안에서 무기와 폭발 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으나,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사건 조사도 대태러 당국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AFP 통신 기자는 바스티유 데이를 맞아 불꽃놀이 등 축제가 끝나고 사람들이 돌아가기 시작할 때 흰색 수송용 트럭이 돌진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는 트럭 운전사가 군중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으나 당국자는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해 11월 13일 파리에서 IS(이슬람국가)의 테러로 130여명이 희생된 이후 프랑스에서 다시 발생한 대형 테러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인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 확인 중이다.
 
사진=CNN 뉴스 영상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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