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게임 확보에 열 올리는 카카오…김형태가 만든 '시프트업'에 투자

입력 : 2016-07-19 10: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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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우수 게임 타이틀 확보를 위해 국내 게임 개발사들에 잇단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19일 카카오(대표 임지훈)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국내 최정상 아트 디렉터인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시프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게임 분야에서 김형태 대표가 가진 전문성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라이브 2D(Live 2D)' 기술 등 시프트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이브 2D'란, 2D로 그린 콘텐츠 이미지를 3D와 같이 생동감 있게 표현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시프트업은 현재 모바일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for Kakao'를 개발중에 있다. 이 게임에 바로 업계 최초로 2D(Dimension) 기반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살아 움직이듯 표현하는 '라이브 2D(Live 2D)' 기술이 적용됐다.
 
실제 '데스티니 차일드'는 김형태 대표를 포함한 국내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와 뮤지션들이 참여, 정식 출시전 트레일러 영상 공개만으로도 게이머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켜 왔다. 이 게임은 오는 8월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이번 투자로 넥스트플로어에 이어 카카오와도 인연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의 개성있는 이야기와 특별한 캐릭터를 통해 좀 더 가치 있는 게임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국내외 수많은 게임팬을 가진 김형태 대표의 첫번째 모바일 작품인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카카오게임 이용자들에게 좋은 작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실력있는 파트너들을 지원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투자는 지난 3월 카카오와 케이큐브벤처스가 함께 총 300억 규모로 조성한 '카카오 성장나눔 게임펀드' 중 일부 금액으로 진행됐다. 카카오는 이 펀드 자금으로 코코모, V8 등에 투자했으며, 게임 계열사 엔진을 통해서는 중국계 게임사 룽투코리아에 100억원 투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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