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제20회 BiFan 초청...두 회차 매진 기록

입력 : 2016-07-21 10: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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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초이스(장편)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뇌종양을 선고 받은 우편 배달부에게 악마가 나타나 그에게 가장 소중한 한 가지와 하루의 삶을 바꿀 것을 제안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휴먼 드라마. 일본에서 70만부 팔린 원작 소설은 국내에 출간되기도 했다. 
 
일본의 떠오르는 청춘 스타 사토 타케루와 '나나'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등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미야자키 아오이가 주연 호흡을 맞췄다. 과거 연인 사이로 등장하는 두 사람은 어색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가 하면 사랑스러운 젊은 커플의 모습을 담아내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사토 타케루는 1인 2역을 완벽 소화했다.
 
또 원작자 가와무라 겐키가 영화 프로듀서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전차남' '고백' '늑대아이' 등의 제작을 맡았던 그는 자신의 소설을 영화화하며 이번에는 어떻게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낼지 기대감을 더한다.
 
이 영화는 정식 개봉에 앞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먼저 선보일 예정. '국제 경쟁부문'에서 유일한 일본작품으로, 국내 개봉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기대감을 입증하듯 두 회차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유지선 프로그래머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감동적인 스토리, 유려하고 감각적인 비주얼과 톱스타들의 연기 앙상블이 성공적으로 조화한다"며 "삶과 죽음에 대한 촘촘하고 경쾌한 성찰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24일, 27일 공식 상영이 예정돼 있으며, 28일에는 감독과 프로듀서가 내한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사진=크리픽쳐스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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