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스타트렉 비욘드'가 예상대로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라이트 아웃'과 '아이스 에이지:지구 대충돌'이 60만 달러 차이로 4~5위를 가져갔다. 한국에서 폭발적인 흥행 질주 중인 '부산행'은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스타트렉 비욘드'는 22~24일 동안 3천928개 스크린에서 5천96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스크린당 수익은 1만 5천173달러. 수치적으로는 만족스럽다. 하지만 제작비가 1억 8천500만 달러임을 생각하면, 아직 갈 길이 먼 셈이다.
이번 작품은 J.J. 에이브럼스의 손에서 새롭게 탄생된 '스타트렉' 시리즈의 세 번째 시리즈로, 국내에서는 8월 18일 개봉된다. 그리고 크리스 파인 등 내한도 예정돼 있다.
2주 연속 1위를 지켰던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4천48개 스크린에서 2천933만 달러(누적 2억 6천70만 8천745달러)의 수익으로 한계단 내려왔다. 누적 3억 달러는 충분히 가능한 페이스다.
32년 만에 리부트된 '고스트버스터즈'는 3천963개 스크린에서 2천160만 달러(누적 8천685만 6천739달러)로 3위에 자리했다. 개봉 첫주보다 53.1% 수익이 감소했다. 8월 25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공포마스터' 제임스 완이 제작한 호러물 '라이트 아웃'이 2천818개 스크린에서 2천1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개봉 첫 주 4위로 데뷔했다. '고스트버스터즈'와 같은 수익. 정확한 집계가 발표되는 26일 순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작품의 제작비는 고작 490만 달러. 벌써 4배 이상의 수익을 챙겼다.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이스 에이지:지구 대충돌'은 3천992개 스크린에서 2천10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3~4위와는 불과 60만 달러 차이.
하지만 이보다 더 우울한 건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 중 가장 저조한 오프닝 주말을 보냈다는 점이다. 전작들에 비해 반토막이다. 시리즈 모두 1억 달러 후반대의 흥행을 기록했지만, 이번 편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1억 달러 돌파도 버거운 상황이다.
'도리를 찾아서'는 2천576개 스크린에서 722만 달러를 더해 누적 4억 6천19만 9천119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흥행 순위를 9위로 끌어 올렸다.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최초 5억 달러 돌파도 노려본다.
웰고USA의 배급을 통해 북미 극장가에 소개된 '부산행'은 27개 스크린에서 28만 5천900달러로 개봉 첫 주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크린당 수익이 1만(1만 589달러)를 넘어서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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