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하차'...'무한도전', "반드시 함께 할 날이 올 거로 생각한다"

입력 : 2016-07-29 10: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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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반드시 함께 할 날이 올 거로 생각합니다."
 
MBC '무한도전' 제작진이 정형돈의 프로그램 하차를 공식화했다. 
 
MBC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형돈이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가졌던 지난 9개월 동안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은 수시로 안부를 주고받으며, 회복에 신경을 써왔다"고 그간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건강이 많이 회복된 정형돈은 지난 5월, '무한도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최근엔 구체적인 컴백 촬영 날짜를 조율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복귀를 결정한 그 순간부터 정신적인 부담감이 다시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결국 공식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는 것.  '무한도전' 측은 "천천이 의논하고자 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복귀에 대한 부담이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 사실상 어렵겠다'는 결정을 선택했다"고 알렸다. 
 
'무한도전' 팬들 못지않게 제작진도 정형돈의 하차 결정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제작진과 멤버들은 정형돈의 회복과 복귀를 간절히 바래왔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그러나 이러한 마음조차 부담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지금은 그저 건강 회복만을 기원하며 뒤에서 묵묵히 힘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한도전'과 정형돈은 11년을 함께 해왔고,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다"며 "그렇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실거라 생각된다. 그러나 비록 지금은 함께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함께 할 날이 올 거로 생각한다"고 희망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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