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의 휘발유가 선풍기를 꺾고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선풍기의 정체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였다.
31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준결승전에 진출한 4인의 복면 가수들이 가왕 '로맨틱 흑기사'에 맞서 35대 가왕 자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방콕 친구 선풍기'와 '불광동 휘발유'의 무대였다. 먼저 나선 선풍기는 백지영의 'Dash'를 꺼내들었다.
원래 신나는 노래의 원곡이었으나 선풍기는 고혹적인 보이스로 노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중간에 가사를 놓치는 실수도 저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황하지 않고 강렬한 열정으로 무대를 가득채워냈다.
다음으로 나선 휘발유는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선곡했다. 하모니카 음과 함께 시작한 그녀의 노래는 마음을 파고드는 우아한 음색이었다.
스튜디오 가득 울려퍼지는 휘발유의 보이스에 판정단들은 소름이 돋는다는 듯 팔을 쓸어내리며 조용히 감상했다. 하이라이트로 갈수록 높아지는 고음에 판정단들은 박수를 보내며 감동에 보답했다.
두 사람의 막상막하 대결은 휘발유의 76대 23 승리였다. 그리고 선풍기의 가면 아래서는 데뷔 11년차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보컬 제아의 모습이 나타났다.
제아는 "사람들이 센 여자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난 감성적인 여자"라며 출연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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