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다렸던 13호 홈런이 터졌다. 지난달 7일 이후 14경기만이다.
이대호는 1일(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팀이 4-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브라이언 매터스를 맞이했다. 매터스는 초구 80마일 체인지업을 바깥쪽 낮은 곳으로 잘 제구했으나 이대호는 이를 퍼올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4m.
이는 지난달 6일 휴스턴전 12호 홈런 이후 14경기 37타석만에 터진 반가운 홈런이었다. 또 타점 역시 당시 홈런 이후 없었기에 반가운 36, 37번째 타점이었다.
현재 시애틀은 로빈슨 카노와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워 컵스에 3회말 6-0으로 앞서가고 있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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