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공개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성능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갤럭시노트7에 대해 미리 살펴본다.
갤럭시노트7의 스펙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업계의 초미 관심사였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노트7 스펙 중 하나는 '홍채인식' 기능. 홍채인식 기능이란 사람마다 고유한 눈을 가진 홍채 패턴이나 망막의 모세혈관 분포를 인식해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뜻한다.
업계는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예측을 줄곧 내왔다. 삼성전자가 발송한 갤럭시노트7 언팩행사 초대장에 그려진 동그란 무늬가 홍채인식을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갤럭시노트7에 탑재될 S펜에 대한 기대감도 뜨겁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7월 31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에 탑재되는 S펜에는 번역 기능, 글자 확대 기능, 앱 전환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S펜은 외국어에 S펜을 대면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기능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 S펜을 대면 더 글씨를 크게 확대하거나, 이미지 위에 S펜을 대면 앱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업계는 갤럭시노트7에 방수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갤럭시노트7에 탑재될 S펜에도 방수 기능이 추가돼 물속에서도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갤럭시노트7이 보여줄 소프트웨어 기능 또한 업계의 관심사다. 최근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연이어 강조한 것의 연장선과 다름없다.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문장은 이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13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 노트7의 자랑거리는 대폭 개선된 노트 기능과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업계는 갤럭시노트7의 사양으로 5.7인치의 디스플레이, 4GB램(RAM), 3600mAh 배터리, 카메라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등이 유력시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흥행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실적에 IM(IT·모바일) 사업부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 2014년 갤럭시S5의 흥행 부진을 두고 삼성전자는 모바일 판매 부진은 곧 '실적저조'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얻었다. 갤럭시노트7의 흥행에 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다.
한편 갤럭시노트7은 오는 20일 전후로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의 출시일을 살폈을 때, 일반적으로 제품 공개 행사 뒤 약 20일 전후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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