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28)이 팀 동료 나지완을 제치고 KBO 7월 월간 MVP에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KBO가 시상하고 올해 타이틀 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7월 MVP에 양현종을 선정했다.
양현종은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8표 중 14표(50%)를 얻었다. 9표를 획득한 팀 동료 나지완과 다섯 표 차이었으며 지난 2013년 4월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KBO 리그 월간 MVP를 차지했다.
7월 이전까지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양현종은 7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이번 달 최다승(공동)인 3승을 추가했다.
양현종의 경기 내용은 더욱 훌륭했다.
양현종은 7월 한 달간 유일하게 평균자책점 1점대(1.87)를 기록했고, 26개의 탈삼진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잡아냈다.
지난 30일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서는 9이닝 8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둬 KIA의 4위 도약을 이끌었다.
KBO는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시상식을 진행, 양현종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사진=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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