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나이지리아, 난타전 끝에 일본 5-4로 제압...에테보 '4골'

입력 : 2016-08-05 12:11:50 수정 : 2016-08-05 13: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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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전에 브라질에 도착한 나이지리아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일본 대표팀을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에서 난타전 끝에 일본을 5-4로 꺾었다.
 
앞서 열린 스웨덴과 콜롬비아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 두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진 가운데 나이지리아는 승점 3점으로 먼저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나이지리아는 경기 6시간 전에서야 브라질에 도착해 몰수패를 당할 뻔했다. 협회의 운영 미숙과 자금난 등이 겹쳐 비행기 티켓 일정에 세 번이나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때 미국의 델타 항공이 이를 듣고 무료로 전세기를 내주면서 나이지리아는 몰수패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컨디션 난조가 우려됐지만, 나이지리아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7분 만에 사디크 우마르가 선제골을 터트린 것.
 
하지만 일본은 2분뒤 코로키 신조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다시 2분 뒤인 전반 11분 나이지리아의 오그헤나케로 에테보가 2-1로 점수차이를 벌렸다. 또 2분 뒤에 일본의 미나미노 타쿠미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 에테보가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나이지리아는 3-2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나이지리아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에테보는 후반 6분 해트트릭을 완성시켰고, 21분에 네 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를 5-2로 만들었다.
 
일본의 추격도 거셌다. 아사노 타쿠마는 후반 25분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무사시 스즈키가 5-4를 만드는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결국 일본은 1점차로 패하며 B조 최하위로 예선전을 시작했다.
 
사진=포털사이트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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