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뮤' IP 사업화로 승승장구하던 웹젠(대표 김태영)이 올 2분기 게임시장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웹젠은 5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7.7% 줄어든 146억6천1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4% 감소한 538억7천300만원, 당기순이익 또한 48.1% 축소된 112억8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23.9% 늘어난 1천139억1천800만원, 영업이익은 0.8% 증가한 316억9천5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엔 18.9% 줄어든 236억3천만원이다.
이 같은 실적 축소는 '뮤' 시리즈, 'R2', '메틴' 등 웹젠 대표 게임들의 자연감소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실제 '뮤' 온라인을 비롯해 이 게임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만든 '뮤 오리진', '전민기적' 등 이른 바 '뮤 게임'들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보다 31% 내려 앉은 446억원으로 나타났다.
'R2(20억원)'와 '메틴2(15억원)' 매출 또한 각각 16%, 15%씩 줄어 들었으며, 글로벌 플랫폼 '웹젠닷컴' 매출 역시 25% 축소된 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김태영 대표는 "흥행 게임 및 신사업 확보를 위한 노력과 비용절감 등 경영효율화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게임 개발력과 사업력 확대,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장기 투자도 지속될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온라인게임 '뮤 레전드'를 비롯해 모바일게임 '아제라 아이언하트(가칭)' 등 시장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들이 출시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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