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일본법인(대표 오웬 마호니)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18% 늘어난 134억엔(약 14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 감소한 381억엔(약 4099억원), 당기순이익은 42% 줄어든 76억엔(약 813억원)으로 집계됐다.
넥슨 측은 6월 말 전세계에 충격을 안겼던 브렉시트에 따른 엔화 강세 여파로 전년동기 대비 11% 하락한 매출을 기록한 것과 같은 착시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환율변동 영향을 제외한 일정환율(100원당 9.30엔)을 적용할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성장한 446억엔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중국지역 매출 호조 및 마케팅 비용, 변동비 등의 감소로 지난 1분기 넥슨이 발표한 전망치 최상단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달러 예금 보유분에 대한 환차손으로 넥슨의 예상범위를 밑도는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올 2분기 넥슨의 지역별 매출은 중국(41%), 한국(39%), 일본(10%), 유럽 및 기타(5%), 북미(5%)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과 관련 오웬 마호니 대표는 "중국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성과에 힘입어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며 "2분기에는 모바일 FPS게임 '스페셜솔져' 개발사 웰게임즈를 인수하고 일본 유명 개발사 산쇼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전 세계 곳곳에 양질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인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2D 및 3D 모바일(가칭)', '로브레이커즈', '천애명월도' 등 다양한 모바일 및 PC온라인게임 라인업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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