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이하 한국시간) 출전한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막내인 최지만(25, LA에인절스)이 홀로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34, 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연속안타 행진이 깨졌고,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두 경기 연속 무안타 늪에 빠졌다.
최지만은 이날 일리노이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69에서 0.174로 올랐다.
지난 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전에서 데뷔후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은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존 래키의 초구를 공략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때 컵스의 내야수가 타구를 다이빙 캐치 후 송구해 아웃 판정을 이끌어 냈으나 챌린지를 통해 세이프 판결이 났다. 경기는 에인절스가 컵스에 1-5로 패했다. 시즌 타율은 0.271로 하락했다.
추신수의 연속 안타는 5경기에서 끝났다.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2-5로 끌려가던 8회 대타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스콧 오버그와의 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로써 지난 4일 볼티모어전 이후 이어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막을 내렸다. 경기는 텍사스의 7-5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현수의 10경기 연속 안타도 막을 내렸다. 이날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나선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선발 출장시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오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기록이 끊어지며 타율도 0.328에서 0.321로 하락했다.
첫 타석에서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김현수는 이후 투수 땅볼로만 세 번 더 아웃됐다. 경기는 볼티모어의 1-2 패배로 끝났다.
이대호의 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58에서 0.256으로 하락했다.
이날 이대호는 2회 무사 1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 4회 무사 3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후 6회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대타 린드와 교체돼 나갔다.
이대호는 이번 달 2안타만 기록하며 0.167의 8월 타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경기는 4-4로 연장 14회가 진행 중이다.
강정호도 PNC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존 제이소를 대신해 3루수로 출전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0.233으로 하락했다.
한편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이 패배하며 네 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 A 로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0)는 이날도 4타수 무안타로 타율 0.225를 기록했다.
사진=MLB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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