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수목드라마 'W'의 결방 소식을 11일 전했다. 맥락은 올림픽이었다.
MBC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올림픽 중계를 연속으로 내보낸다. 해당 시간에는 배드민턴 복식, 여자 양궁, 펜싱 에페 단체전 등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W' 7회도 올림픽 중계와 이원편성 된 상태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W' 7회의 정상방송을 원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했다.
결국 MBC는 시청자들의 손을 들어줬고, 시청자들은 13.8%의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보답했다.
하지만 이날 MBC의 맥락은 올림픽으로 향했다.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종목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배드민턴 복식에는 외모와 실력을 갖춰 인기가 높은 이용대 선수가 출전한다. 여자 양궁은 종목을 불문하고 늘 관심을 끄는 북한과의 대결이다.
펜싱은 20세의 신예 박상영이 "난 할 수 있다"고 중얼거리는 입모양이 카메라에 잡히고, 영화 같은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 국민적 관심이 급등한 종목이다. MBC의 맥락이 올림픽으로 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MBC는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 예능 프로그램 '능력자들' '리얼스토리 눈'의 결방 소식도 전했다.
사진=MBC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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