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첫 회부터 쾌속 전개를 이어가며 '심쿵 로맨스'의 정체를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첫 회 평균 시청률 3.5%, 최고 시청률 4.3%를 기록, 비지상파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연령에서도 평균 시청률 2.2%,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은 꽃미남 재벌 형제 강지운(정일우) 현민(안재현) 서우(이정신)과 하드캐리 신데렐라 은하원(박소담)이 저마다 황당한 사연으로 엮이며 인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열혈 알바 소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하원 앞에 하나씩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재벌 형제들의 모습은 안방에 가슴 설렘을 선사했다.
강회장(김용건)의 첫째 손주 현민은 할아버지의 다섯 번째 결혼식에 가짜 약혼녀를 데려가는 엉뚱한 계획을 짜게 된다. 그리고 현민은 클럽에서 피자 배달원 하원을 만나게 됐고, 그녀의 남다른 포스에 감탄하며 고액 알바를 제안한다. 하원은 밀린 엄마의 납골당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에 응하게 됐다.
하지만 결혼식에서 "할아버지 결혼 선물로 약혼녀 가져왔어"라고 말하는 현민에게 하원은 "애도 아니고 이런 데서 반항이냐? 사과드리지 않고?"라며 제압, 무릎을 꿇리며 결국 사과를 하게 만들었다.
또 강회장이 뒤늦게 찾은 둘째 손주 지운은 하원이 일하는 편의점과 그녀 어머니의 유골함이 모셔져 있는 납골당에서 우연히 그녀와 만나게 되면서 뜻하지 않는 오해로 엮이게 됐다. 셋째 손주 서우는 현민에게 이끌려 할아버지 결혼식에 온 하원과 휴대폰이 서로 맞 바뀌는 일로 둘 만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여기에 현민의 오랜 친구이자 '현민 바라기' 박혜지(손나은)와 그런 그녀를 곁에서 챙겨주며 내심 좋아하는 마음을 표출하고 있는 지운까지 시작부터 불꽃 튀는 청춘들의 로맨스가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강회장과 결혼하는 다섯 번째 부인 지화자(김혜리)의 의뭉스러운 행동, 하원의 계모(최은경)와 그 딸(고보결)의 하원에 대한 구박 등 주변 인물들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가 곁들여졌다.
첫 방송부터 쾌속 전개를 이어간 드라마는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최민, 네 명의 남자 주인공 모두 남다른 기럭지, 외모,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채워주며 '심쿵'을 유발했다. 여기에 현대판 신데렐라 박소담의 틀을 깨는 행동들이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13일 밤 11시 15분 2회가 방송된다.
사진='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캡처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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