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어제의 동지이자 잠재적 연인이었던 진세연과 고수가 등을 돌렸다.
13일 방송된 '옥중화' 28회에서는 옥녀(진세연)가 과거 시험을 이용해 정난정(박주미) 공재명(이희도) 상단이 큰 이윤을 챙기게 만들어주려는 태원(고수)의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며 치명타를 입혔다.
이에 태원은 실패를 만회하고자 중소 상단에 고액의 세금을 부과하는 악랄한 선택을 감행,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옥녀와 태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 보이는 옥녀와 태원이지만,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 부정한 권력에 짓밟히지 않을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 다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극명하게 엇갈렸을 뿐이다.
태원이 선택한 길은 부정한 권력과 손을 잡아 그들의 힘을 자신의 힘으로 만드는 것. 옥녀는 중소 상단을 규합해 흩어져있는 작은 힘들을 커다란 힘으로 치환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태원은 처음부터 권력의 정점에 서는 방법을, 옥녀는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힘을 쌓아가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태원과 옥녀는 다시 화합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행스러운 점은 태원이 옥녀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점이다.
'옥중화'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옥중화' 캡처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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