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간판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접전을 펼칠 라이벌은 누구일까?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 단독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현재 상황으로보면 박인비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이다. 루이스는 9언더파 133타로 1타 차 2위로 박인비를 추격하고 있다.
사실 박인비와 루이스는 2013년 여자 골프계를 흥행으로 이끈 라이벌이다. 루이스는 박인비 이전 세계 여자골프를 호령했다.
첫날 경기에서 65타 6언더파로 1위를 차지했던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도 무시할 수 없다. 컨디션 난조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36위로 처졌지만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280야드를 자랑하는 장타자이다. 세계 랭킹 2위의 저력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
캐나다의 천재 소녀 브룩헨더슨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그는 지난 6월 KPMG위민스에서 리디아 고의 '메이저 3연승' 을 저지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헨더슨은 올시즌 305개의 버디를 잡아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장타를 바탕으로 한 몰아치기가 무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라운드까지 134타 8언더파로 3위를 기록하며 박인비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이전 박세리 여자 대표팀 감독과 박인비가 가장 경계했던 선수는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이다.
그는 2라운드까지 71타 1언더파로 31위를 기록하며 선두권에서 벗어나 있다. 그러나 리디아고는 43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최강자로 방심해선 안될 선수이다.
사진=골프채널 트위터
이동훈 기자 ldh@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