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면서 영유아와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7~13일 수족구병을 진료한 주간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20.0명으로, 올해 가장 유행이 심했던 26주(6월 19~25일) 51.5명의 39.1% 수준으로 줄었다.
수족구병 주간 의사환자 분율은 6월말을 기준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예년의 연중 최고 유행시기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간 최고를 기록했던 주간 의사환자 분율은 2012년 16.1명, 2013년 19.7명, 2015년 13.2명 등으로 지난 7~13일보다 낮다.
수족구병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병하기 쉽다.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며 엉덩이에 비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수족구병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에 접척했을대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침, 가래, 코, 대변, 수건, 장난감, 집기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되는데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따라서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지만, 신경계 합병증,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종합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선 영유아들의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장난감 또는 놀이기구를 청결하게 소독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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