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브라질판이 리우패럴림픽을 앞두고 장애인 비하논란에 휘말렸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판 보그는 내달 6일부터 열리는 리우패럴림픽을 알리 위해 각각 한쪽 다리와 팔이 없는 남성과 여성을 실은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 하단에는 "우리는 모두 패럴림픽 선수들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러나 모델들이 모두 비장애인이라는 사실과 포토샵으로 장애인인 것처럼 조작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패럴림픽 콘셉트의 광고임에도 비장애인을 섭외해 장애가 있는 것처럼 꾸민 사실 자체가 장애인들을 비하했다는 것이다.
광고에 등장한 남성 모델과 여성 모델은 각각 리우패럴림픽 브라질 배구선수 헤나투 레이테와 탁구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라를 콘셉트로 했다.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 SNS "패럴림픽 광고임에도 보그지는 진짜 레이테와 알렉산드라를 섭외하는 데 실패했거나 아니면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보그 브라질은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사진을 게시한 것은 맞지만 우리가 광고를 만들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동훈 기자 ldh@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