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1592' 김응수, 정치9단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변신

입력 : 2016-08-29 09: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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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응수가 KBS와 중국 CCTV 합작드라마 '임진왜란1592'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변신했다.
 
29일 '임진왜란1592'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속에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낸 김응수의 모습이 담겼다.
 
김응수가 분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천민으로 태어나 일본의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인 관백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동아시아 최초, 최대의 삼국전쟁인 임진왜란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
 
'임진왜란1592'에서는 기존 사극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지 않았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한 편, 50분간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시킨다. 총 5부작인 '임진왜란1592' 제 3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대기를 자전적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상세하게 그려내며 당시 일본이 침략전쟁을 일으킨 상황과 배경을 추적해낸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의 김응수는 과거 일본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했다. 김응수는 50분 내내 진짜 사극톤의 옛 일본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며 마치 일본 시대극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섬세하고 사실적인 연기로 극의 현실감을 높였다.
 
캐스팅 직후부터 김응수는 일본어 원서 역사책을 탐독,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실체적 진실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쉼 없이 쏟아 부었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김응수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영악하고 잔인무도한 전략가이자 타인의 욕망을 교묘하게 이용해 자신의 야욕을 실현시키려는 노련하고 음험한 정치9단 캐릭터로 재탄생할 수 있었다.
 
'임진왜란1592'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김한솔 PD는 "우리 드라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당시의 일본을 가장 자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한 한국 사극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비중 있게 다룬 이유에 대해서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 조정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해 잘 몰랐고 그 때로부터 40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제라도 그에 대해, 그리고 그가 전쟁을 일으킨 이유를 정확히 알아야 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임진왜란1592'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과 당시를 살아냈던 인물들의 삶을 면밀히 추적하는 팩츄얼드라마다. 오는 9월 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8일, 9일, 22일, 23일에 한 편씩 방송한다.
 
사진=KBS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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