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가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의 영입을 위해 3천만 유로를 준비했다.
독일 빌트지는 29일(한국시간) "볼프스가 손흥민의 이적료로 3천만 유로(한화 약 378억원)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건너갔을 때의 금액과 동일하다.
볼프스는 이번 이적시장 내내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했으나 이적료의 벽에 막혔다. 볼프스가 준비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2천만(약 250억원) 유로였지만 토트넘은 2천500만(약 315억원)유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날 볼프스는 공격수 도스 바스토를 1천200만(약 151억원) 유로에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으로 보내고 재정을 확보, 이적료를 3천만 유로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볼프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리오 고메즈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바스토가 떠나고 이에 앞서 2선에서 활약하던 안드레 쉬를레도 팀을 옮겼다.
또 최근에는 측면 미드필더 다니엘 칼리지우지의 샬케04 이적설이 떠올랐다. 볼프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르하 마요랄을 임대영입했으나 즉시 전력감으로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만약 손흥민이 볼프스로 이적한다면 측면과 최전방의 포지션을 맡게 된다. 이는 과거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위치와 동일하다.
이적시장까지는 사흘 남았다. 토트넘의 결정과 손흥민의 행보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토트넘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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