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고 배구를 오래 하기 위해 개명했어요."
여자배구 흥국생명 미녀 센터 김혜진이 올 시즌부터 '김나희'라는 새 이름으로 코트에 선다.
29일 흥국생명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혜진 선수가 김나희로 개명했다"며 "지난달 법원 판결을 받고 주민등록과 운전면허증, SNS 등에 모두 이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도자료 등으로 널리 알릴까 생각해봤지만 이를 접고 대신 홈페이지에 선수 이름을 바꿔 팬들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왜 개명을 했을까.
김나희는 몸이 좀 더 건강하고 배구를 오래하기 위해 이름을 고쳤다고 한 관계자는 귀뜸했다.
이와함께 오래전부터 김혜진의 한자 이름이 마땅찮아 가족과 함께 개명을 고민해 왔으며 그러던 차에 최근 관련 절차가 간소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격 개명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아직은 낯설게 들리는 김나희가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쳐 배구팬들에게 새로운 이름을 각인시킬 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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