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1592' PD, "가장 중요한 건 팩트…대본 수정만 228번"

입력 : 2016-09-08 13: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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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체크에 가장 많은 노력 쏟아부었다."
  
KBS1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를 연출한 김한솔 PD가 팩트에 기반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쏟았던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김 PD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임진왜란 1592'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날 쓰레기통을 봤는데, 하루 동안 믹스커피 28개를 먹었더라"며 "그날 밥을 한 끼도 안먹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날 김 PD가 했던 작업은 '팩트 체크'였다. 그는 "팩트를 발굴하고, 그 다음에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서 검증했다"며 "그 이후에야 스토리를 짰고 또다시 검증을 계속했다"고 일련의 과정을 전했다.
 
대본도 마찬가지였다. 김 PD는 "대본 폴더에 있는 파일이 총 228개더라"며 "하나의 대본인데 그만큼 많은 수정작업을 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보 작가의 무능력함도 있지만, 반대로 팩트 체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내면에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존경심이 깔려있었다. 김 PD는 "세계사적으로 임진왜란을 바라볼 때 이순신 장군이 지켰던 바다는 단순한 바다가 아니라 일본 본토와 우리나라를 잇는, 명나라로 향하할 수 있는 통로였다"며 "단순히 잘 싸운 장군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바다를 지켰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런 역사를 다루는데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임진왜란 1592'는 임진왜란 당시 상황을 드라마로 재구성한 국내 최초의 팩츄얼 드라마다. 보다 사실적이고, 생생한 당시의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매주 목, 금 오후 10시 방송.
 
사진=KBS1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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