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1592' PD, "많은 희생 해준 최수종에게 감사"

입력 : 2016-09-08 13: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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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희생을 해준 건 최수종이다."
  
KBS1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를 연출한 김한솔 PD가 극 중 이순신 역을 맡은 최수종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김 PD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임진왜란 1592'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고민했던 건 캐스팅의 문제"라고 말문을 열었다.
  
배우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 의미보다는, 정말 역사 속에 살았던 인물이 브라운관에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싶었다고.
 
김 PD는 "역사에 기반한 '진짜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곳에 살았던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노력했다"며 "배우들도 이 점을 인정하고 튀어보이는 연기가 아니라, 고증에 의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돌이 있었다면 시청률에 도움이 됐겠지만, 몰입이 깨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돌을 드라마에 등장시키지 않았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또 최수종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대조영' '해신' '태조 왕건' 등 사극 드라마를 대표하는 대배우임에도 '임진왜란 1592'에서 자신을 내려놨다는 것.
 
김 PD는 "과거 사극톤과 영웅에 걸맞는 이미지를 버리고 한발자국 물러서서 '바탕'이 되는 연기를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임진왜란 1592'는 임진왜란 당시 상황을 드라마로 재구성한 국내 최초의 팩츄얼 드라마다. 보다 사실적이고, 생생한 당시의 상황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매주 목, 금 오후 10시 방송.
 
사진=KBS1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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