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론다로우지의 첫 패배, '게임 표지모델의 저주'

입력 : 2016-09-18 10: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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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에서는 여성 종합격투기 선수 론다로우지가 당한 첫 패배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됐다.
 
18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게임 표지모델의 저주' 이야기가 그려졌다.
 
2011년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론다로우지는 2년 만에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12승 무패를 달린 최고의 여성 파이터였다.
 
그녀의 7차 타이틀 방어전 상대는 2014년에 데뷔해 2전 2승의 신인인 홀리 홈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사람들은 론다로우지의 패배를 예상했다.
 
이유는 그녀가 종합격투기게임 'UFC2'의 표지모델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 게임을 만든 게임회사의 표지모델을 하면 다양한 이유로 부진을 겪었다는 저주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시작은 미식축구 게임인 '매든 시리즈'였다. 1999년 표지모델이 된 게리슨 허스트가 현역 선수 중 최초로 표지모델이 된 이후 부상으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이후로도 다양한 종목에서 부상, 슬럼프, 외도 등으로 저주는 계속 됐다.
 
이 회사가 종합격투기 게임을 새로 출시하자 사람들의 관심 역시 저주에 쏠렸다. 그리고 존존스 등도 저주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에 사람들의 시선은 론다 로우지의 승패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초반부터 홀리 홈이 론다로우지를 몰아세웠고 결국 2라운드 KO승리를 거뒀다. 론다로우지는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고 밴텀급 벨트도 빼았겼다.
 
뿐만 아니라 론다로우지와 함께 'UFC2' 모델로 섰던 코너 맥그리거는 2016년 네이트 디아즈에 패하며 15연승 무패 기록이 깨졌다. 이에 운동선수들은 이 게임회사의 모델을 거부하기도 했다.
 
심리학자들은 단지 정신적인 문제로서, 패배의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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